함유량 다른 제품 한꺼번에 측량
가장 낮은 가격 매기기 수법도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금은 현찰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금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생활비로 사용할 현찰을 마련하기 위해 갖고 있던 반지, 목걸이 등 금제품을 팔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금 딜러 골드펠로우닷컴은 “금값이 최고가를 기록할 때마다 금제품을 팔려는 새로운 고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지난주 우리 웹사이트를 찾는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 당 처음으로 1,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금값 인상과 비례해 금제품을 팔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바가지를 쓰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비자 보호단체(Better Business Bureau)에 따르면 2010년 제 값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금제품을 판 것과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들의 불만건수가 574건에 달했으나 올해는 벌써 400건을 훨씬 넘어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BBB는 “금을 팔고 사는 업계에 정당한 바이어들이 많지만 제 값보다 훨씬 덜 주려는 바이어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BB는 금제품을 팔려는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 믿을 만한 보석상을 찾아갈 것을 주문하는 한편 다음과 같은 점을 기억해 둘 것을 당부했다.
◆무게를 알아둬라 : 금의 무게를 달 때는 트로이 온스(troy ounce)라고 불리는 다른 측량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1온스는 28그램이지만 금의 무게를 달 때는 1온스는 31.1그램이다.
◆금의 함유량을 알아둬라 : 연방 거래위원회는 전국에서 판매되는 금제품에 금 함유량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순금은 24k이기 때문에 1k는 4.17%가 된다. 이에 따라 18k(18x4.17)는 75%로 제품 중 금이 75%, 14k(14x4.17)는 58.5%로 금이 58.5%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석상들은 이들 금제품을 따로 따로 달아야 하는데 한 번에 단 후 가장 낮은 가격을 매기는 수법을 쓸 수 있다.
◆금 시세를 숙지하라 : 현재 금값이 얼마인지 알아 두는 것이 금제품을 팔 때 손해를 보지 않는 길이다. 소비자들은 금제품을 팔 때 현 시세의 60~80%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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