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론 월가 금융기관과 기업들도 연방의회가 차입한도 상향 조정에 실패해 연방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할 경우의 비상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은 2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FRB는 디폴트를 가상한 비상 대응단계에 있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내달 2일부터 재정이 고갈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할지를 지난 몇 달간 재무부와 긴밀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대책의 한 측면은 순전한 운용절차”라면서 재무부의 지침에 따라 어떤 돈은 지급하고 어떤 것은 지급하지 않을지를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 금융기관 역시 벌써 파국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월가에서 미국 국채는 부도가 나지 않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돼 금융거래에서 현금처럼 통용되고 있지만 최근 은행들은 자기보유 및 고객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이 국채가 앞으로도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또 국채보유 비중이 높은 뮤추얼펀드들은 국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을 때도 국채를 계속 보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사회에 설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헤지펀드들은 국채 투매현상이 일어날 때 재빨리 이를 사서 모을 수 있도록 현금자산을 비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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