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5일 임시총회 거쳐 이취임식 개최
▶ 한인회관 추진 조건 2년4개월 임기 유력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양분 됐던 달라스 한인회가 임시총회를 거쳐 하나가 된다. 하나 된 한인회의 수장은 안영호 전 북텍사스 한인회장이 맡는다.
달라스 한인회 박순아 회장과 북텍사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은 26일 영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 15일 수라식당 2층 연회장에서 광복절 66주년 행사와 달라스 한인회 임시총회,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박순아 회장은 “저의 임기 시작에 둘로 쪼개진 한인회가 임기를 마치면서 하나로 화합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인사회와 언론이 32대 안영호 회장이 잘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의 임시총회는 성원 100명의 동의로 열리게 된다. 이에 대해 박순아 회장은 한인회 임원과 이사진 80여명과 회비를 내고 있는 20명의 동의로 이번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달라스 한인회 32대 안영호 회장 추대와 관련 총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에서 비난이 일자, 서둘러 임시총회를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비난을 의식했는지 안 회장은 “(양 단체의) 통합에 대해서는 달라스 동포 모든 분들이 모두 잘했노라고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미국 내에서 두 개의 한인회로 갈라진 지역이 7곳이나 된다”며 “이 중 통합된 곳은 달라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통합을 통한 화합의 분위기가 ‘총회’와 ‘회칙’ 등의 세부적 문제로 흐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밝힌 것이다.
임기는 최소 4개월 최대 2년 4개월이 될 수 있다.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이사회에서 의결한 대로 2년 4개월 안을 내놓는다. 박순아 회장의 4개월 잔여 임기와 새 회장으로서의 2년 임기를 합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한인회에서는 2년 4개월 안을 발의하겠지만 다른 분들이 다른 안을 내놓는다면 충분히 바뀔 가능성도 있다”며 “모든 것을 달라스 한인 동포들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2년 4개월 임기에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바로 안 회장이 임기 안에 성실히 한인 회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조건이다.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는 이 조건을 걸고 안 회장의 임기를 2년 4개월로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한인회관 보다는 달라스 한인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자녀들이 달라스에서 살아가는데 뭔가 초석이 되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당장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30~40만불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자본금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주류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자신이 북텍사스 한인회장으로 약속한 문화센터 건립기금 10만불도 꼭 내놓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임기 안에 건립을 마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꼭 다음 회장에게 물려줄 수 있는 충분한 기금만이라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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