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200m에서 우승한 라이언 락티의 힘찬 출발 모습.
배영 200m 우승이어 4x200m 릴레이서 미 우승 견인
유일한 세계신기록도 작성… 이번 대회 최고스타 부상
2011 세계수영선수권
미국의 라이언 락티(27)가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경영종목 첫 4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수영황제’로 부상했다.
락티는 29일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영 200m와 800m (4x200m) 릴레이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는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26일 박태환이 4위를 차지한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을 딴 락티는 전날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0으로 이번 대회 경영종목에서 유일무이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 이날 한꺼번에 금메달 2개를 추가, 4관왕으로 우뚝 섰다.
그는 먼저 자신의 주 종목인 배영 200m에서는 1분52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7년 멜버른 대회 챔피언인 락티는 2009년 로마 대회에서는 미국 대표팀 동료 에런 피어솔과 이리에 료스케(일본)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는데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레이스에서 출발 반응속도는 0.68초로 8명 중 7위였지만 첫 50m 구간을 26초66으로 가장 먼저 도는 등 줄곧 1위를 지키며 이리에보다 1초15 앞서 여유 있게 레이스를 마쳤다. 그의 기록은 피어솔이 로마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1분51초92)에 1초04가 뒤졌다.
이에 락티는 이날 마지막 레이스로 열린 4x200m 릴레이에서 미국팀의 마지막 4번째 영자로 나서 패배 위기에 빠진 미국을 구해내는 역영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수 4명이 자유형으로 200m씩을 책임지는 릴레이 레이스에서 마이클 펠프스를 첫 번째 영자로 내세운 미국은 첫 200m에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3위에 그쳤고 이어 피터 밴더카이가 미국을 1위에 올려놓았지만 3번째 영자인 리처드 베렌스 때 다시 프랑스에 이어 2위로 처졌다. 하지만 자유형 200m 챔피언 락티는 프랑스의 파비앵 길로보다 0.65초 늦게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나가 자신이 맡은 200m 구간 중 절반을 돌 때 이미 1위로 올라섰고 이후 계속 간격을 벌려 결국 미국은 7분02초67로 프랑스(7분04초81)보다 2초14나 앞서면서 2005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챙겼다. 이로써 락티는 4관왕이 됐고 펠프스는 접영 2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장린과 쑨양 등을 내세운 중국은 7분05초67로 동메달을 따면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여자 평영 200m에서는 레베카 소니(미국)가 2분21초47로 1위를 차지해 평영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지네테 오테센(덴마크)과 알리아크산드라 헤라시메니아(벨로루시)가 53초45로 동시에 레이스를 끝내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리스트 없이 라노미 크로모비조요(네덜란드·53초66)가 동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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