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인 중국의 여자 숏트랙 스타 왕멍(사진)이 감독 폭행사건으로 국가대표에서 제명되고 국내외 대회 출전 자격까지 박탈당해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는 지난달 발생한 여자 숏트랙 국가대표팀 내 폭행사건과 관련, 왕멍과 류셴웨이 등 2명에 대해 국가대표팀 자격을 박탈하고 국내외 대회 출전권도 취소했다. 동계체육관리센터는 또 왕멍과 류셴웨이에게 이번 폭행사건 과정에서 파손한 공공기물에 대해 배상하고 사과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중앙(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멍과 류셴웨이 등 6명은 지난달 24일 전지훈련지인 칭다오에서 술을 마시고 규정보다 늦게 숙소에 귀가했다가 이를 꾸짖는 왕춘루 감독 등 코치진과 몸싸움을 벌였다. 왕멍은 이 과정에서 숙소 호텔의 기물을 파손하고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멍 등 여자 숏트랙 선수들은 지난 6월에도 전지훈련지인 윈난에서 밤늦게 술을 마신 뒤 이를 제지하는 현지 보안원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당시 주장이었던 왕멍은 조사를 받는 공안국 등에서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해 구설수에 올랐다.
밴쿠버 올림픽서 3관왕을 차지, 중국 숏트랙 간판으로 떠오른 왕멍은 헤이룽장성 정협위원에 선출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렸으나 잇단 폭행 사건으로 비판 여론이 고조된 데다 대표팀 자격과 국내외 대회 출전권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당하면서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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