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무리를 먹이시고 남은 음식을 담았던‘열두광주리(12 Baskets)’가 버지니아에 나타났다.
때는 6일 아침. 센터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구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열두광주리’ 소속 한인 봉사자들은 매나세스와 센터빌 도서관 주변을 서성이는 라티노 일용 노동자들에게 음료수와 아침 간식이 담긴 백을 전달하며 예수 사랑을 전했다.
“메리앤다 그라띠스(Free snack)’ 하고 외치면 라티노 노동자들은 환한 얼굴로 달려와 차례로 줄을 섰다. 백을 건네며 “헤쑤스 떼 아마 딴또(예수님은 당신을 정말로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면 “그라시아스”하고 답하며 다시 웃는다. “아멘”하고 소리지르며 손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 백을 다 전달한 뒤 “아디오스”하고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날라치면 “아디오스”하는 합창이 돌아온다.
훼어팩스 지역은 물론 워싱턴 DC까지 방문해 노숙자, 저소득자들을 돕고 있는 ‘열두광주리’는 7년 째 이웃을 섬겨오고 있다. 가난한 자들에게 더 모질고 힘든 겨울에 주로 봉사를 해오다가 두 달 전부터 매달 거리로 나섰다. 금요일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쉘터를 찾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에게 음료수와 먹을거리, 생필품을 전한다.
선물을 거절하는 사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감사를 표하면서 대화를 나누게 되고 간혹 성경책을 갖다 달라는 사람도 있다.
요즘은 섬김 횟수를 늘리면서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과 후원이 무척 아쉬워졌다. 원하는 만큼 봉사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사역을 매주 마다 할 계획이고 의류, 생필품 등 물품도 다양하게 기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원과 자원 봉사 참여 문의는 언제든 환영이다.
문의 (703)201-9247, 269-8273
주소 14641 Lee Hwy., # D-4,
Centreville, VA 20121
이메일 tjung2@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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