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안 좋아지고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이면서 더블딥(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늘었다.
월스트릿 저널은 최근 경제학자 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는 미국이 이미 더블딥에 들어가 있다고 답했으며 내년에 더블딥으로 갈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29%나 됐다고 12일 보도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내년에 더블딥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17%였다.
실제로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앞 다투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연간 성장률은 1.6%에 그치고 내년에는 2.5%가 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측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미쉘레 메이어 경제학자는 “경제는 이미 올해 초 여러 충격을 받았다. 따라서 이제 완만한 충격만 오더라도 경제는 리세션으로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경제 비관론자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와 별도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가 리세션으로 들어갈 확률이 50%가 넘는다”면서 “향후 2, 3개월이 세계경제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UBS의 마우리 해리스 수석 경제학자는 상대적으로 리세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경기부양 수단이 제한돼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경제는 이미 자력으로 회복중이라는 점은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가격이 떨어지면서 사람들은 기름 값 지출을 줄여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됐으며 은행들도 개인이나 기업 대출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