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고차 정보업체 켈리 블루북 발표에 따르면 차령이 1~3년인 중고차의 평균가격은 2008년 1만5,000달러에서 2011년 2만3,000달러로 부쩍 올랐다. 이는 이 기간 중고차 가격이 연 평균 16%씩 오른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중고차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새 차 판매가 부진, 비교적 차령이 낮은 중고차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켈리 블루북은 중고차 부족현상을 메울 수 있을 정도로 새 차 판매가 활성화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중고차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켈리 블루북 측은 “중고차를 처분할 예정인 소비자들은 자동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반대로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할인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