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버클리 교당이 마음 공부를 통해 참선 수행의 도량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버클리 교당은 물질만능 주의로 피폐해진 정신의 힘을 키우고 깨달음을 통해 참된 자아를 발견할수 있도록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 2007년 4월에 동 교회당에 부임한 김서진 교무는 “훈련하는 교당으로 전통을 세워 나가겠다”면서 교도들의 수행과 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 교무는 “교도가 먼저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여 교리를 제대로 알도록 훈련되어 져야 세상에 나가 교화를 할수 있다”면서 훈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믿음만 강조해서는 안되며 믿음과 수행이 함께 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서만 조금씩 달라질수 있다고 말했다. 버클리 교당은 김 교무의 이러한 뜻에 따라 매 분기마다 이틀간씩 교도 정기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올회로 14회째를 맞은 교도 정기 훈련에서는 염불과 선(명상),경전 공부,법어 봉독, 천일기도, 정기와 상시 일기 쓰기, 성가부르기, 주제강의, 의견 교환,토론(회화),발표(경강)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4일 오전 경강시간에는 교산 신대교 교도회장등 교도들이 교리서의 수행편을 읽은후 실제 일상생활속에서 어떻게 하면 성불의 삶을 살수 있는지 발표를 했다. 이들은 중생의 길에 이르기위해서는 기도와 염불,선등 3학으로 수행이 필요하다는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로 설립 4주년을 맞은 원불교 버클리교당은 마음의 평화와 지혜를 얻기위한 선(명상)방 개설과 이웃들을 위한 태극권(Tai Chi). 기도, 천도재등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요일 오전11시 일요법회와 아울러 토요일 오전10시에는 영어법회도 열고 있다. 버클리 교당은 원기 100년이 되는 2016년까지 100여명 이상 교도가 함께 모여 법회를 보는 은혜 충만한 명품교당으로의 성장에 비전을 두고 있다. 교당 주소 535 61 st, St. Oakland. CA 94609. (510) 658-2289. eastbaywonbuddhism.org.

<손수락 기자>


원불교 버클리 교당의 교도 정기훈련에서 14일 한 교도가 발표를 하고 있다.


마음공부 훈련의 주역인 김서진 교무(왼쪽)와 조태형 부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