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전히 달라진 도요타 캠리 2012년형 시승기
도요타가 23일 할리웃에서 2012년형 캠리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밥 카터 부사장이 신형 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좌석간 거리·무릎공간 넓어져
엔진파워 7마력 높여 오르막 편안
고속도로 연비 35마일로 향상
도요타가 23일 베스트셀링 차량인 캠리의 2012년형 신모델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그 동안 신형 캠리의 각종 정보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오다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할리웃에 있는 패러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인터넷과 트위터 통해 생중계
이날 공개 행사는 도요타 캠리 생산 라인이 있는 캔터키주 조지타운 등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도요타 웹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됐다.
특히 조지타운 공장에서는 일본 도요타 본사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캠리 생산 직원들과 함께 직접 참가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신형 캠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가속 장치 결함 파동과 쓰나미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도요타가 신형 캠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주류 언론을 포함해 한인과 중국계, 일본계 등 미국 내 거의 모든 언론들이 참석해 취재 경쟁을 벌여 캠리에 대한 미국 운전자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 날렵해진 외관
이날 공개된 신형 캠리의 첫 인상은 외관상 이전 모델과 비슷했다. 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날렵해졌다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차체는 낮아졌다. 전조등의 두드러진 곡선이 범퍼 커버와 합쳐지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전해줬다.
실제로 탑승해보니 실내 공간은 더 넓어졌다. 엑셀 페달과 앞좌석이 더 앞쪽으로 옮겨진 반면 뒷좌석의 힙포인트가 후방으로 이동돼 결과적으로 좌석 간 거리가 0.6인치 넓어졌다. 앞좌석의 개조된 등받이는 무릎 공간을 1.8인치 늘려줘 실내 공간이 넓어진 느낌을 줬다. 대시보드 디자인도 전 모델과 달라져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 향상된 주행능력
주행 능력도 더욱 향상돼 도요타 차량 특유의 부드러운 운전감이 더욱 강화됐으며 운전 중 엔진 소리와 바깥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전?후방 서스펜션과 공기역학이 개선돼 더욱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패러마운트 스튜디오에서 그리피스팍 천문대까지 시험 운행하는 동안 오르막길에서도 RPM이나 소음 변화 없이 평지를 달리는 것과 동일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신형 캠리는 ▲기본등급인 L ▲실속 가치형인 LE ▲프리미엄 모델인 XLE ▲스포티한 SE 및 ▲하이브리드 LE와 LXE 등 6가지 모델이 제공되며 2.5리터 4기통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SE와 XLE 트림에서는 DOHC 3.5리터 V6 엔진 장착도 가능하다.
이전 모델보다 9마력이 향상된 178마력을 제공하며 연비가 갤런당 평균 28마일(시내 25/고속도로 35)로 전 모델보다 갤런당 2마일이 향상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는 갤런당 최고 41마일(43/39).
밥 카터 도요타 부사장은 “2012년형 캠리는 이전 모델과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안락함과 효율성, 안정성과 안전에 있어 경쟁 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말했다. 신형 캠리는 오는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판매가격(MSRP)은 2만1,955달러부터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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