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매직 쇼’가 24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됐다.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한 자바시장의 한 한인의류업체.
캐주얼, 파티 드레스에서 고급 정장에 이르기까지 다음 계절의 패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1년 가을·겨울 패션 박람회 ‘매직 쇼’가 24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됐다.
올해는 불경기로 인해 참가 업체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한인 의류업체들은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독특한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홍보에 중점을 두면서 기본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직 쇼에는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80여개의 한인 업체를 포함해 700여개의 의류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0여년 동안 지속돼 세계 의류업계의 최대 행사로 인정받고 있는 매직 쇼는 2000년대 초반 경기가 좋은 시절에는 참가 업체가 4,000개가 넘을 때도 있었다.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행사 일정 역시 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
규모가 축소되면서 바이어들의 수도 줄었지만 짧은 일정에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개막 첫날부터 셀러와 바이어간에 탐색전 없이 거래가 이뤄지는 등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테마를 내세운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친 한인 업체들의 독특한 마케팅이 눈에 띄었는데, 프리미어 청바지 브랜드 ‘AG 진’의 경우 빈티지 스타일 부스를 만들어 바이어들에게 추억의 여행을 선사했으며 또 다른 한인 업체는 DJ를 동원해 힙합 쇼로 테마 홍보를 펼쳤다.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 진 양 사무국장은 “불경기로 한인 참가 업소 및 바이어들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개장부터 각 업체들이 흥겨운 쇼를 통원한 브랜드 홍보 이벤트를 펼치면서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참가에 따른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매직 쇼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업체를 홍보하며 패션 흐름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아직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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