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로 자산 10억달러 달성·증시 상장도 추진”
▶ ■ 인터뷰 태평양은행 조혜영 행장·이상영 이사장
조혜영 행장(오른쪽)과 이상영 이사장이 24일 향후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여성 행장으로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직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면서 태평양은행의 제2의 도약기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태평양은행 조혜영(56) 신임 행장은 24일 본보를 방문, 지속적인 부실대출 정리 작업을 통한 자산 건전성 개선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토대로 지난 2년간의 손실을 마감하고 올해 흑자경영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행장은 최근 은행 이사회 행장선임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감독국으로부터 최고경영자(CEO) 직까지 함께 승인을 받으면서 명실공히 태평양은행의 ‘선장’으로 앞으로 3년간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조 행장은 “다음 달이면 창립 8주년을 맞는 태평양은행의 지난 8년이 은행의 기반을 다지는 창업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제2의 도약을 할 다져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경영진과 이사진,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남가주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직원과 주주에게는 최고의 자부심과 함께 이익을 보장하는 알찬 은행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임기 동안의 구체적인 경영목표와 중·장기적인 은행발전 계획에 대해 ▲파산은행 인수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자산 10억달러 달성 ▲2013년 아멕스 주식시장 상장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조 행장은 “올해 2분기 278만달러 순익에 이어 7월에도 120만달러의 순익을 내면서 올해 7월말까지 실적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 전체로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또 올해 2분기까지 총 2,460만달러의 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태평양은행이 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다시 확보했다며 내년 중 감독국 제재조치(MOU)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차기 이사진 구성을 둘러싸고 신규 투자자 그룹과 기존 이사진간의 갈등으로 주총까지 연기된 상황에 대해 이상영 이사장은 “신규 투자자들은 은행이 가장 어려울 때 투자했으며 은행이 잘 되기기를 바라는 그들의 충정을 이해하고 있다”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오는 10월20일 주총까지는 이사진 구성 등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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