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켓에서는 20파운드 쌀이 거의 사라지고 15파운드 쌀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김지민 기자>
20파운드 포장 대신 15파운드 앞다퉈 출시
소비자들 “실제 인상된 셈”
한인 마켓에서 쌀을 구입하는 한인 고객들의 육체적인 부담은 줄었지만 호주머니 부담은 늘었다.
한인 마켓들에 따르면 쌀 판매량을 무게별로 살펴보면 15파운드 쌀이 80~9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파운드 쌀이 예전에 쌀 판매량 가운데 으뜸을 차지했던 20파운드 쌀을 밀어내고 대세로 자리매김한 것.
하지만 현재 15파운드 쌀 가격은 예전에 20파운드 쌀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쌀 가격이 그 만큼 오른 것을 의미한다.
한미, 대풍, 한가위, 이천 등 다양한 브랜드의 쌀을 한인 마켓에 공급하고 있는 한인 식품도매업체들은 약 2년 전 15파운드 쌀을 선 보였다.
한 식품도매업체 관계자는 “쌀 생산가격은 지난 6~7년 동안 꾸준히 올랐다. 이를 현실적인 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업체들은 15파운드 쌀을 앞 다투어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켓들은 마켓에 따라 15파운드 쌀을 봉지 당 16.99~18.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세일할 경우 6.99~8.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LA 한인타운 매장의 존 윤 매니저는 “식품도매업체들이 수요가 많은 쌀의 가격을 20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무게를 5파운드 줄인 15파운드 쌀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며 “일부 식품도매업체들은 20파운드 쌀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어 가끔 곤란한 경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들은 5, 10, 15, 20, 50파운드 쌀을 판매하고 있으며 50파운드 쌀은 식당들이 구입하고 있다. 20파운드 쌀은 일부 일본 식품도매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한편 미 동부지역 한인 마켓에서는 무게별로 40파운드 쌀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교통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기 위해 마켓을 자주 들를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동휘 기자>d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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