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같은 세상에 홀로 버려져 있던 흑인 노숙자들이 한인들의 돌봄 속에 꿈같은 나흘을 보냈다.
크로스공동체가 한인 봉사자들과 힘을 모아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메릴랜드 낙스빌 소재 베다니수양관에서 개최한 제2회 광야수련회는 복음과 은혜, 간증과 섬김이 흘러넘친 캠프였다.
각종 악기를 다루는 재능이 있으면서도 도박으로 돈과 가족을 모두 잃었던 한 형제는 사랑으로 회복돼 감격하며 찬양했다. 알콜과 마약에 찌들어 살다 폭행을 당해 90일간 혼수상태를 경험했던 한 형제는 광야예배에서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해 큰 박수를 받았다. 샤워와 화장실 걱정 없이 지낸 날들이 너무 행복했다는 한 자매는 겨울에도 이런 수양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로 결신한 7명의 형제, 눈물바다를 이룬 셋째 날 저녁의 세족식...
‘자유케 하소서’‘라는 주제의 수양회를 주관한 크로스 공동체 대표 나운주 목사는 “마약, 알콜, 정신적 문제, 가정 불화 등 광야 성도들이 경험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물심 양면으로 후원해준 여러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광야수련회에 참여한 자원 봉사자들은 말씀을 전한 다섯 명의 목사를 포함해 30명. 이들은 설교 외에 세미나 멘토링, 찬양, 드라마, 레크레이션, 합창 지도, 음식, 차량, 진행, 영상 미디어, 선물 준비 등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으며 마지막 날 워싱턴 DC의 공원에서 예배와 간증, 거리 급식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문의 (703)864-0294 나운주 목사
unchuna@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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