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동기비 각각 9%·39% 늘어나
▶ 도요타·혼다 급감
현대차와 기아차가 8월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GM과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양호한 판매기록을 보였지만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만8,50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엘란트라(1만5,054)와 쏘나타(2만682)의 판매 증가세가 주춤해진 대신 액센트와 산타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액센트와 산타페는 각각 38%, 55% 증가한 5,289대, 8,828대가 팔렸다. 럭서리 브랜드인 에쿠스는 297대가 팔려 올해 누적판매량이 2,880대를 나타냈다. 8월까지 전체 현대차 누적판매량은 44만8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기아차는 최단 기간에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은 지난 8월 4만1,188대를 팔아 연간 판매 대수가 33만1,796대에 이르렀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7,953대에 비해 무려 39.4%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8만8,613대가 팔린 뉴쏘렌토. 뉴쏘렌토는 8월에만 1만3,573대나 팔려 지난해 8월보다 50.2% 증가했다.
8월 판매 대수에서 쏘울(6,885대), 포르테(6,677대), 옵티마(6,157대) 등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으며 옵티마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2%라는 기록적인 판매 신장률을 뽐냈다.
미국 회사들도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GM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1만8,479대를 판매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크라이슬러는 31% 증가한 12만119대를 팔아 예상치를 웃돌았다. 포드는 판매 증가율이 11%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도요타는 12만9,483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11% 감소 예상보다 더욱 판매가 부진했다. 혼다도 판매가 24%나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율이 20%를 넘었다. 일본 자동차 업체 중에선 닛산이 지난달 판매가 증가했다. 닛산은 전체적으로는 판매량이 19% 증가한 9만1,541대를 기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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