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구매관리지수 50.1
▶ 하반기 경기 ‘대단히 미약’
세계 경제의 핵심 엔진 중 하나인 제조업이 여전히 부진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 셰볼레 공장에서 근로자가 볼트 전기차를 제작하고 있다.
미국, 아시아 및 유럽의 제조업이 지역별 차이를 보이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앞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2일 관측했다.
JP 모건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및 러시아 등의 데이터를 취합해 산정하는 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8월에 50.1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8월 수치는 여기에 간신히 ‘턱걸이’한 것이다.
JP 모건의 데이비드 헨슬리는 “8월 지수는 전 세계 제조업이 올 하반기를 미약하게 출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지수인 신규주문의 경우 7월에 49.9이던 것이 8월에 49.4로 더 떨어져 2009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
했다.
JP 모건은 미국, 유로권, 중국, 영국 및 브라질의 신규 비즈니스가 더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나마 미국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미구매관리협회(ISM)가 산정한 PMI는 8월에 50.6으로 월가에서 예상했던 48.5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닐 뒤타 애널리스트는 “이런 지표는 미 경제가 미약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붕괴되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이젤 골트 수석 경제학자도 “미국이 미약하나마 성장을 이어간다는 증거”라면서 “침체에 빠지면 통상적으로 지수가 40포인트 전반 수준으로 주저앉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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