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컨포밍론 한도액 62만달러로 하향
▶ 메이저 렌더들 모기지 접수 중단 바이어 부담 커져
다음달 1일부터 국책 모기지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컨포밍 론’의 한도액이 대폭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주요 메이저 렌더들이 융자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있어 주택 구매시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0월1일부터 컨포밍 론 한도액은 현재의 72만9,750달러에서 62만5,500달러로 10만달러 이상 낮아진다.
컨포밍 론 한도액이 하향 조정되면 전국 주택의 약 2%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80만~100만달러대의 주택이 많은 뉴욕시와 가주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10% 이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컨포밍 융자는 일반 융자나 점보 융자보다 이자율이 낮고 다운 페이먼트 요구 비율도 낮기 때문에 9월 말까지 융자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이자율이 높아지는 등 바이어들의 부담이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컨포밍 론 한도액 조정 시기를 20일가량 앞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시작으로 웰스파고, JP 모건 체이스 등 메이저 렌더들은 벌써부터 융자신청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융자신청자들은 역시 이달 말까지 융자 절차를 마무리해야 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브로커리지 회사 ‘코코란 그룹’의 파멜라 리브먼 CEO는 “융자 절차에 있는 바이어들이 사실상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컨포밍 론을 적용 받게 되면 4.5% 수준인 모기지 이자율은 점보융자를 적용 받을 경우 5%로 높아지고 최소 다운 페이먼트도 20%로 늘어나 70만달러 선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매달 200달러 이상의 추가 부담이 생길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는 컨포밍 론 한도액 하향 조정은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는 “10월부터 컨포밍 융자 한도액이 감소함에 따라 약 3만명의 바이어들이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고 더 많은 다운 페이먼트를 요구받게 됐다”며 “주택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진 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컨포밍 론 한도액 하향 기한을 연기하기 위한 의회를 상대로 한 노력은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으로 USA 투데이는 전망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