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 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이은호 기자>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남가주 지역 한인업소 숫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업소 수가 크게 늘어 한인 경제권의 중심축이 서서히 오렌지카운티로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했으며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인 부동산 업체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남가주 전체 2만1,090곳 등재
지난해 비해 4.1%, 829곳 껑충
OC 특히 급증… 부동산업종 활발
▲지역별 한인업소
본보가 최근 발간된 ‘2011~2012 한국일보 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8월 말 현재 LA와 오렌지,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 3개 카운티의 한인업소 수는 총 2만1,090개로 1년 전보다 829개 늘어났다. 비율로는 4.1%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1%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가 크게 늘었고 샌디에고 카운티 한인업소는 약간 줄어들었다.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업소는 5,941개로 지난해보다 16.5% 늘어나
남가주 전체 한인업소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샌디에고 카운티 한인업소는 1,590개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LA카운티 한인업소는 1만3,559(0.4%)개로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 한인업소
지난해 한인업소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병원이었으나 올해는 부동산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인 부동산 업소 수는 2,153개로 병원(2,140개)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 지난해 1위였던 한인 병원 역시 1.9% 늘어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업소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과 병원에 이어 한인 식당이 1,242개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많았으며 각종 학원을 포함한 학교(828개)와 자동차(775개), 보험(488개)이 4~6위로 조사됐다. 이어 변호사(470개)와 공인회계사(CPA·331개)가 7, 8위에 올랐으며 운송(289개), 세탁소(259개), 융자(237개)가 뒤를 이었다.
증가율 면에서는 부동산이 1년 동안 무려 30.5%나 늘어나며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말을 무색케 했으며 변호사와 학교, CPA 등이 각각 7.6%, 3.8%, 2.2%씩 늘어났다. 반면 융자(-4.8%)와 식당(-1.8%), 운송(-1.0%)은 감소세를 보여 불경기를 반영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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