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항공사들이 올해 들어 10차례나 요금을 인상했다.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요금인상으로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US에어웨이는 지난주 예약 없이 당일에 구입하는 ‘세임데이’(same-day) 티켓의 국내선 왕복요금을 1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역시 국내선 요금을 운항거리 별로 인상했다.
특히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역시 요금인상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반적인 항공료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해 항공요금을 3차례 인상했으나 올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자 3~4주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특정 항공사가 운임을 20달러 정도 인상한 후 여타 항공사들이 이러한 수준의 요금인상에 동참하지 않으면 인상된 요금이 환원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요즘은 요금인상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항공사들이 요금을 가파르게 인상하는 것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좌석공급을 늘리지 않은 가운데 여객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요금을 올리더라도 항공 수요자들이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7월 사이 주요 항공사의 평균 요금은 전년 대비 9%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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