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실물경제학자들 올 3.3 → 2.8 → 1.7%
▶ 내년 2.3%로 낮춰
미국 실물경제 학자들이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12일 공개된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1.7%, 내년에는 2.3%를 나타낼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NABE는 5월 조사 때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월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낮아진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의 경우 5월 조사 때는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54%는 성장 전망치를 또다시 낮춘 이유로 미 정치권의 재정 협상이 장기 감축을 실현시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들었다. 내년 말 평균 8.5%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는 높은 실업률과 유로 위기도 주요 이유로 거론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9.1%다. 응답자의 30%는 심각한 부의 손실과 채무 부담을 지적하면서 경제 회생이 ‘표준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조사 때는 이 비율이 11%였다. 회생이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란 비율도 34%에서 24%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이 또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비율은 지난 5월 3%에 불과하던 것이 이번에 13%로 높아졌다.
미 실물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각각 2.1%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 앞서 조사 때의 각각 2.8%를 밑돌았다. 주택건설 투자의 경우 오는 4분기까지 1.6%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지난번의 0.9%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페덱스 진 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소비자 및 기업 신뢰, 미래 경제정책의 불투명함, 여전히 취약한 주택시장과 금융역풍 등의 다양한 요소가 성장저해 요인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NABE 회원 5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4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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