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중심부에 신축되고 있는 윌셔 블러버드 템플의 주차장과 교육시설. 아래 모형도의 오른쪽 부분은 신축되는 주차장과 건물. <김지민 기자>
소유주 유대교 단체, 기존건물 철거
500대 수용 6층 건물·유치원 등 신축
타운 중심부 6가와 하버드(605 S. Harvard) 소재 부지에 대형 주차장과 교육시설이 건설된다.
윌셔가에 있는 유대교 종교단체인 ‘윌셔 블러버드 템플’이 소유하고 있는 1만3,983스퀘어피트 부지에는 태권도 도장, 학원, 마켓 등 한인 업주들이 테넌트로 있던 상업용 건물이 들어서 있었지만 최근 이 건물을 관리하고 있던 매니지먼트 업체와 템플의 리스가 만료되면서 템플 측은 건물을 철거하고 이곳에 주차장과 유치원 등 교육시설을 위한 건축물을 신축하고 있다. 철거된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한인 업주들은 템플 측과 폐업에 대한 보상금을 적절한 선에서 합의하고 건물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은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500대의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주차장을 세운다. 주차장 지붕에는 템플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시설의 운동장이 마련되고 템플이 운영하는 소셜 서비스 오피스 건물도 들어서게 된다.
템플은 1억5,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현재 운영하고 있는 데이케어 센터를 유치원을 포함한 조기 교육센터(the Erika J. Glazer Early Childhood Center)로 확대하고 추후 사립 초등학교(Brawerman Elementary School East) 등 추
가 교육시설을 증설한다는 매스터 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템플 측은 방과 후와 주말에는 교육시설을 커뮤니티 센터로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곳에 예술 및 문화 공간이 마련될 경우 많은 한인 학부모 및 노인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윌셔 블러버드 템플의 스티븐 리더 주임 랍비는 “100년 후에도 커뮤니티를 서브할 수 있는 템플이 되기 위해 시설 보수 및 확장공사를 시작했다”며 “신축되는 교육시설의 커뮤니티 센터 활용과 함께 지역 주민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타운 내 금싸라기 땅에 상업용 건물이 철거되고 주차장이 건설되는 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아심을 높이고 있다. 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일반 샤핑몰은 물론 콘도, 오피스 빌딩 등 여러 형태의 상업용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자리에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는 자체가 유대인 커뮤니티의 막강한 자금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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