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의 하락으로 LA카운티의 주택 4채 가운데 대략 1채는 모기지 대출금액이 주택가격을 넘어서는 소위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샌타애나 부동산 시장 정보업체 코로직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재 모기지를 갚아야 하는 LA카운티 주택 중 ‘깡통주택’은 35만6,677채로 2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2.3%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전국에 산재한 주택 가운데 ‘깡통주택’은 1,090만채로 22.5%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직은 이들 ‘깡통주택’ 소유주들은 평균보다 훨씬 높은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주택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분기 전국의 ‘깡통주택’ 가운데 시중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내고 있는 주택의 비율이 75%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깡통주택’을 갖고 있으면 높은 모기지 금리를 내야 하는 소유주들은 무기력하게 힘든 상황에 처함으로써 주택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코로직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플레밍은 “‘깡통주택’들은 재융자를 받거나 팔기도 어렵기 때문에 주택시장 회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직은 최근 들어 전국에서 ‘깡통주택’의 비율이 높은 주들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이들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네바다 등 ‘깡통주택’의 비율이 높은 5개 주의 ‘깡통주택’ 비율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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