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중 멕시칸 이어 두번째…
▶ 의류업계 성장·콘도개발 붐 등 영향
LA 다운타운 거주 한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종별 분포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를 포함한 한인 비즈니스의 팽창과 다운타운 콘도를 구입한 한인들이 많은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연방 센서스국과 LA 도시개발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운타운 총 인구의 41.9%(1만1,656명)가 해외 출생자이며 이 중 한인 인구는 멕시코(44.7%) 출신에 이어 두 번째(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라틴계가 36.7%로 가장 높았고 흑인(22.3%), 아시안(21.3%), 백인(16.2%), 기타(3.5%) 등으로 구분됐다. 다운타운의 인구밀도는 스퀘어마일 당 4,770명으로 LA시에서 가장 낮았지만 LA카운티 평균보다는 높았다.
이번 조사 구역은 서쪽으로는 110번 프리웨이, 북쪽은 101번 프리웨이, 남쪽 워싱턴 블러버드, 동쪽 LA강 등으로 분리됐다.
다운타운 거주자 중 한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의류업계가 지난 십여년 간 크게 팽창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다운타운 콘도 개발붐과 함께 한인 거주자 및 투자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든 점 등이다.
한인의류협회(크리스토퍼 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바시장의 한인 매뉴팩처는 총 1,820여개로 집계됐으며 한인 종사자만도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자바시장의 업소는 지난 10여년 간 매년 평균 100개 업소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이나 자바시장 주변에 들어선 이보(Evo) 더 사우스(The South) 루마(Luma) 등 고급 콘도에 몰려 있는데 일부 콘도의 경우 입주자의 20~40%가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콘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의류업계 종사자나, 다운타운 금융 디스트릭에서 일하는 소득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 그리고 부유층 유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운타운 콘도 전문 한 한인 에이전트는 “2000년대 중반 콘도 붐이 한창일 때는 10개 이상을 한꺼번에 분양하는 한인도 있었다”며 “최근에는 주춤한 추세지만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지난 10년 간 다운타운에 둥지를 트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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