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정체된 상황이지만 경기후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캘리포니아 경제는 2013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UCLA 앤더슨경제연구소는 19일 발표한 3분기 경기 보고서에서 3분기 경기 전망은 지난 2분기보다 훨씬 나쁘다면서 올 상반기의 개정된 경제지표 등을 감안할 때 내년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0.9%의 GDP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앤더슨연구소는 이어 미국 경제는 현재 경기후퇴 상황이 아니며 이같은 상황은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데이빗 슐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현 경제상황을 ‘정체속도’(stall speed)로 비유하면서 “매우 느리게 성장하면서 약간의 외부 충격만으로 경기후퇴에 빠져들 수 있는 상황”으로 설명했다. 슐만은 “경기를 후퇴에 빠뜨릴 수 있는 3요소가 주택, 소비자 내구재 및 재고인데 이미 이 3가지 영역이 침체에 빠진 것”으로 파악했다.
슐만은 이어 “만약 경기후퇴가 시작된다면 그것은 수출시장 붕괴에 의한 것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 감소와 소비지출이 맞물릴 경우이겠지만 그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슐만은 금융위기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8년 9월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로 빠져들기 시작한 2007년 9월에도 경기 전망에서 ‘정체 속도’라는 개념을 사용했었다.
앤더슨연구소는 경기회복 전망에 대해 수출과 소비에 있어서의 완만한 증가에 힘입어 2012년 중반부터 2.5~ 3%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매달 약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2013년 말쯤에는 실업률이 8.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앤더슨연구소는 가주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앤더슨연구소는 해안지역의 경우 수출과 혁신 및 지식 경제를 기반으로 회복세가 완연한 반면 내륙지역의 경우 주택 공급 과다와 정부 지출 축소에 따른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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