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제대국 미국에 실업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닥친 불경기로 실업률이 급등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미국 근로자들은 요즘 다시 경기가 부진해지면서 대량해고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제로’(0)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통계를 냈을 때 새로 늘어난 일자리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정치권이 일자리 창출 법안에 대해 찬반논란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더블딥(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경기가 안 좋아지자 2차 실업대란에 대한 공포는 이코노미스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져간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신규 실업자 수는 지난해 8월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들은 신참자를 가장 먼저 해고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새 직장을 잡기 전에 실업수당 등 사회 안전망 혜택을 모두 소진해 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해고될 경우 생활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텍사스 대학 대니얼 해머매쉬 교수는 “고용주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젊은 사람을 해고하려 한다. 이들이 실업수당 등을 모두 받아 써버린 상태라면 더 이상 잡을 끈이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평균 근로시간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개월 간은 줄거나 정체수준을 보였다.
이는 고용주들이 현재 직원들을 풀가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다음 단계에서는 해고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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