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증시 급락과 함께
▶ 이번주 가격 9.7% 급락
이번주 글로벌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국제 금 가격까지 동반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 종가보다 101.90달러(5.9%) 떨어진 온스 당(7.56돈) 1,6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 하락률은 5년래 최대이고 가격 하락 폭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컸다. 금값은 22일 거래에서도 66.40달러(3.7%)가 떨어지는 등 이번 주 들어서만 9.7% 내렸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지난 2년간 주식가격과는 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왔는데 이제 주식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 폭락 원인으로 대형 헤지펀드들을 지목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대형 헤지펀드들은 지난 2년간 금이 인플레이션이나 주식가격 폭락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판단하고 금 투자에 몰입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초부터는 자산구성을 조정하면서 금을 매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들이 이제 금 투자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8개월 간은 달러화가 하락하고 대신 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제 그 예측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21일 전체 통화량을 늘리지 않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달러화 선호현상은 더 심해졌다. 금 매도세도 이 같은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FRB가 최근 경기 진단에서 미국 경제에 심각한 하방위험이 있다고 지적하자 원유와 구리를 포함한 일부 상품 가격이 급락했다.
하지만 금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금은 아직도 올 들어 22%나 오른 짭짤한 투자처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금 가격이 80년대 초반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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