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무료로 체킹계좌를 제공하는 은행들이 크게 줄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이 26일 발표한 전국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세이빙스 등 이자가 나오는 계좌를 제외한 일반 계좌 중 45%만이 무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5% 그리고 지난 2009년 76%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무료 계좌 서비스는 없어지는 추세지만 은행 수수료는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은행의 평균 일반 계좌 수수료는 4.37달러로 전년 대비 무료 75%가 급등했다.
이처럼 무료 계좌 서비스를 중단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연방 정부가 크레딧카드 부채를 연체하는 고객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 등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새 규정의 시행으로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게 된 은행들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 대체 수입원 마련에 골몰한 결과, 체킹 계좌 잔고가 부족한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뱅크, JP 모건 체이스 등 전국의 4대 은행들은 이미 체킹계좌 잔고를 일정금액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주요 지역의 유수 은행들도 그 뒤를 따르면서 무료 계좌는 조만간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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