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위축·기업수익 타격
▶ 최근 4주새 6% 상승
세계 경제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지속하는 것이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저널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배스킷 기준으로 달러 가치가 지난 4주 사이 6% 이상 뛰어 올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저널은 워싱턴 정가로서는 ‘강한 달러’가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투자자로서는 이것이 가뜩이나 미약한 성장을 위축시키고 기업 수익성에도 타격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달러 가치가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 예로 유로와 파운드 가치가 유럽의 암울한 성장과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지적했다.
노무라 증권은 지난 5월 초 유로당 1.50달러까지 떨어진 달러·유로 환율이 연말까지 1.30달러로 더욱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널은 달러 강세가 미 기업 수익성도 완연히 위축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달에 종료되는 3분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기업의 수익성이 앞서 분기들보다 낮아진 것으로 관측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더글러스 클리고트 전략가는 올해 2분기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가 1년 전보다 16%가량 떨어진 상황에서 S&P 500지수 기업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3분기는 유로에 대한 달러가 가치가 1년 전보다 7~8% 떨어지는데 그쳤으며 4분기의 경우 달러가 전년 동기 대비 유로보다 가치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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