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금리 떨어지고 위험자산 투자는 증가
30년물 국채 수익률 2009년 후 첫 3% 밑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21일 경기 부양책으로 제시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추는 것으로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려는 정책이다. FRB의 정책 의도대로 미 금융시장에서 장기 금리는 내려갔고 모기지 증권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만기 30년물 미 국채의 수익률은 FRB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한때 3% 밑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주 0.21%포인트 하락했다. 3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3%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만기 10년물 등 다른 장기 국채의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아직 시행되지 않았는데도 장기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평가했다.
장기 금리가 내려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WSJ는 채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모기지 증권과 기업 채권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FRB에 장기 채권을 판매한 자금으로 저금리 등을 이용해 위험이 있지만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 수요로 고위험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주식시장도 같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프리야 미스라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6,000억달러가 투입된 2차 양적완화(QE)와 비슷한 정도의 금리 위험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산할지는 불확실하다. 채권시장 조사업체인 스톤 앤드 맥커시 리서치의 레이 스톤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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