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TV 제조업체들이 넘치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올 연말 대대적인 세일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LG 등 30% 할인 예정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가세
“TV를 구입하려면 연말까지 기다리세요.”
올 연말 북미시장에서 가장 많은 TV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30%의 세일을 예고하고 있어, TV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요는 부족하고 재고는 넘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에서 현재 2,06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55인치 LED 모델은 연말 성수기에 28% 낮은 1,499달러까지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일부 제품은 30% 이상의 가격 인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999달러 수준에서 팔리는 LG전자 47인치 3D LED 모델도 20% 낮은 8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 TV, 3D TV 등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이 일반 DVD 플레이어보다 고화질을 제공하는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많이 찾고 있다. 연초 300달러를 호가하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이 6개월만에 100달러대 중후반대로 떨어지고 있으며 연말에는 100달
러에 가까운 가격의 제품도 시판될 예정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의 추락과 함께 일반 DVD 플레이어 판매량은 급락하고 있다. 업계는 mp3 플레이어와 같이 DVD 플레이어 시대가 곧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가뜩이나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판매가격을 더 내릴 분위기”라며 “이 정도면 폭탄세일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그만큼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TV 및 영상재생기기 업계의 3분기 실적은 최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TV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1%대의 영업 이익률에 그칠 전망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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