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기업 상징 대표회사 주가 폭락·적자 누적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기업인 이스트먼 코닥과 아메리칸 항공사에 대한 도산 및 파산설이 시장에서 확산되는 등 두 기업의 몰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트먼 코닥의 경우 회사 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도산설이 확산되고 있다.
코닥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스트릿 저널은 앞서 코닥이 법률회사 존스 데이를 고용했다면서 존스 데이가 파산문제 전문 법률회사임을 지적했다. 코닥도 존스 데이와 계약한 점은 인정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코닥 주가(심벌: EK)는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근 54% 주저앉아 주당 78센트에 거래가 마치면서 페니스탁으로 전략했다.
코닥 주가는 4일 뉴욕증시에서 16.4%(22센트)가 추락하면서 1.12달러를 기록했다. 코닥의 시가 총액은 지난 1997년 2월 기록적인 310억달러이던 것이 현재는 3억134만달러로 급락한 상태다. 코닥은 필름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사세가 주저앉자 고육지책으로 지난 7월 1,100건 이상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 특허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닥이 이를 매각하면 최대 30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3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의 지주회사 AMR이 파산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 속에 3일 NYSE에서 전주 대비 33.1% 하락한 1.98달러에 마감했다.
AMR의 3일 주가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AMR 주가는 4일에는 20.7%(41센트)가 오르면서 2.39달러로 다소 안정을 찾았다. AMR의 앤드루 배코버 대변인은 자사에 대한 파산 소문을 알고 있다면서도 ‘챕터11’ 조항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아메리칸항공은 미 대형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0년 사이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은 업체. 그러나 50억달러의 현금재고에도 불구, 조종사 급여 등 노동계약의 재협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AMR은 2007년 이후 각 사업연도 전체의 손익을 공표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 2분기 말 현재 119억달러의 순부채를 안고 있다. 또 2분기 델타, 유나이티드 등 경쟁 항공사들이 흑자를 보인 데 반해 2억8,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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