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 유로위기 등 미 경제에 충격파
▶ FRB ‘추가조치 준비완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 경기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등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경고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턴 이코노미스트는 5일 미국의 성장이 내년 1분기 0.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로 위기로 인해 금융 여건이 악화되고 여신도 빡빡해졌으며 유럽의 수출 수요도 감소하는 등 미 경제에 복합적인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이 내년 초에는 또 다시 침체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순환 전문 분석기관인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도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다"면서 “연착륙이 아닌 완전한 침체(full-blown recession)의 꼭짓점에 섰다"고 지적했다.
경제 분석기관 컨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도 “경기에 대한 신뢰가 계속 미약한 것이 수요와 기업 활동을 압박하면서 침체로 빠져들 위험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앞서 ‘미국이 더블딥에 빠져들 확률이 50% 미만’이라고 진단했으나 그 위험이 최근 몇 달 사이 증가했다고 재평가했다.
버냉키는 4일 연방의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회생이 비틀거리기 직
전"이라면서 FRB가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FRB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추가 양적완화(QE) 여부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책상위에서 치우지 않고 있다"면서도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즉각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올 4분기 성장이 지난 6월 예상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라면서 FRB이 초저금리 기조를 앞서 공약한 대로 최소한 2013년까지 유지할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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