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SET 한국일보 후원 유진 이오네스코 ‘수업’공연
▶ 17.18.20일 포엣츠 덴
지난해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공연된 SET 청소년 연극 ‘블랙 코미디’. 블랙 코미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연극 ‘수업’에 출연한다.
비영리극단 ‘서든인라이튼먼트’(SET.대표 김은희)가 창립 15주년 기념해 유진 이오네스코의 희곡 ‘수업’(The Lesson)을 17~18일, 20일 맨하탄 포엣츠 덴 무대에 올린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수업’은 1951년 포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세계 각국에서 해마다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 부조리 연극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교수와 학생이 불합리한 의사소통에 의해 결국 살인에까지 이르는 언어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언어로부터 비롯되는 극단의 혼란과 단절이 폭력적 상황을 빚어내는 모습을 통해 근본적으로 부조리하고, 무질서한 인간 존재와 삶의 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그럼으로써 일방통행적인 자기관념의 주장으로부터 기인하는 일련의 강압과 폭력으로 병들은 사회에 자성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이오네스코는 첫 번째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발표한 뒤 ‘수업’, ‘의자’를 내놓으면서 주목받는 극작가로 떠올랐으며 1960년 ‘코뿔소’의 대성공으로 현대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김은희 SET 대표가 연출을 맡고 극단 ‘메아리‘ 출신 배우들인 서정현(교수), 노희정(여학생), 김은경(하녀)씨가 출연하는 수업은 11월17(목)~18일(금), 20일(일) 맨하탄 업타운에 위치한 소극장 포엣츠 덴의 포에티스 극장(The Poietis Theater,309 East 108th Street, 1 애비뉴와 2 애비뉴 사이)에서 3차례 공연된다.
SET는 지난 1997년 맨하탄 뉴욕 한인회관에서 비영리 극단으로 발족되어, 세계연극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시극 ‘님’, ‘49재’, ‘7번 전철‘, 한국에서도 공연된 ‘사진신부의 꿈‘과 ‘비무장지대를 넘어‘(BEYOND THE DMZ)’등을 발표하면서, 우리민족의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또한, 2004년 뉴욕에서는 최초의 한인 청소년 극단 메아리를 창단, 첫 작품 ‘우리 읍내’를 시작으로 이문열 원작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국의 고전희극인 ‘맹진사댁 경사’, 프랑스의 희극인 몰리에르의 ‘귀족수업‘, 아마데우스의 작가 피터쉐퍼의 유명한 희극인 ‘블랙코미디‘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연시간은 목~금요일은 오후 8시, 일요일은 오후 5시.
입장료는 일반 20달러, 학생 15달러. 646-784-3331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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