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사망 1년만에 방에서 발견
어린이 4명 포함 6명 차량 화재로 숨져
3세아 시멘트 채운 양동이에 넣어 버려
일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지 무려 1년 만에 백골로 발견되는 등 현대인의 메마른 정서를 드러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무관심과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풍조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미야기현현 센다이 지역 법원 관계자들은 3일 집주인과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 세입자의 2층 주택을 방문했다가 백골상태의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일본 경찰이 4일 밝혔다.
유해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주택에는 62세 남성과 그의 아내, 19세난 딸 등 3명이 살고 있었으며, 일가족은 집세를 내지 못해 집주인과 분쟁 중이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검시 결과 이렇다 할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법의학 전문의들은 이들이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가나가와현현 요코스카에서는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 안에 타고 있던 어린이 4명과 어른 2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소방당국은 오후 11시께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차 안에 있던 6명 모두 숨졌으며 차량 인근에서는 휘발유통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나가사키현 쓰시마에서는 지난해 3월 갓 태어난 딸을 숨지게 한 뒤 시멘트를 채운 양동이에 넣어 자신이 일하는 유아원 인근에 버린 39세 여성에 대해 경찰이 살인혐의로 체포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가족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집단자살을 택하거나 어머니가 친자식을 숨지게 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잇달아 발생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회풍토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웃 중국에서도 최근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양수가 터진 임신부에게 ‘더럽다’며 하차를 강요해 임신부가 길거리에서 출산하는가 하면, 두 살짜리 여자 아이가 차에 두 번이나 치인 뒤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결국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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