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말 구직 여성 당시 정황 설명
▶ 케인측 “완전 거짓”
시카고에 거주하는 샤론 바이어리크가 7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케인으로부터 1997년 7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주자 허먼 케인의 성희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3명의 피해 여성이 등장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나도 희롱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7일 나타났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샤론 바이어리크라는 여성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케인으로부터 1997년 7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당시 전국요식업협회(NRA)에서 해고 당한 뒤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케인과 만났고, 이때 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자리를 부탁하러 케인과 저녁을 먹던 날 밤 케인이 NRA 사무실 인근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자신을 추행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샤론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를 사무실로 데려가는 대신 갑자기 내치마 아래를 통해 손을 다리 사이에 넣은 뒤 나의 성기를 만졌다"면서 "나는 매우 놀랐고 매우 쇼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샤론은 "그래서 `뭘 하는 것이냐. 내가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모르느냐’고 말하자 케인은 `당신, 일자리를 원하는게 맞지?’라고 물었다"면서 "나는 멈추라고 요구했고 그는 그렇게 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호텔로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고 그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타급 변호사인 글로리아 알레드 변호사도 가세했다. 글로리아 알레드 변호사는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외설적인 사진을 보낸 후 계속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결국 사퇴해야 했던 마이크 위너 전 하원의원 스캔들 때 피해 여성의 변론을 맡아 유명해진 변호사이다.
케인은 피해를 주장하는 네 번째 여성으로부터는 고소를 당할 형편이어서 피고석에 까지 설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케인은 처음 2명의 여성에 대한 성희롱 주장이 제기된 이후 해명이 오락가락했고, 세 번째 피해 여성이 등장한 이후에는 무대응으로 대처하면서 스캔들에서 빠져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피해 여성 등장으로 선거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케인 선거캠프는 성희롱 스캔들이 제기된 배경을 놓고 `공화당 경쟁후보들의 정치적 덫’이라며 정치적 대응으로 나서면서 개별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주말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번 주중 ABC, CNBC 방송들과의 인터뷰 일정이 예정돼 있어 계속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케인측은 이날 네 번째 여성의 성추행 주장이 제기되자 즉각 성명을 통해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피해를 주장한 샤론 바이어리크는 13세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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