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독교인이 6억명 정도이던 1910년보다 세 배 이상 늘어 2010년 현재 21억8,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구상의 인구 70억명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숫자다.
여론조사기관 ‘퓨(PEW) 리서치 센터’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총 기독교 인구의 11.3%에 달하는 2억4,678만명이었으며 브라질이 그 뒤를 이어 1억7,577만(8%)명이었다. 그 다음은 멕시코(1억778만), 러시아(1억522만), 필리핀(8,679만), 나이지리아(8,051만), 중국(6,707만), 콩고(6,315만), 독일(5,824만), 에티오피아(5,258만) 순이다. 전체 기독교인 가운데 48%가 10개 나라에 집중해 있는 셈이다.
‘퓨 리서치’가 정의한 기독교인은 포괄적인 것으로, 절반을 넘는 50.1%는 가톨릭 신자이고 36.7%는 개신교도, 11.9%는 정교도, 1.3%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와 여호와의 증인 등 기타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200개 이상의 나라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인구 센서스 등 2,400건의 자료들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실시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남미에 37%의 기독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유럽 26%,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23.6%, 아시아 태평양 지역 13%로 각각 조사됐다. 중동 및 북 아프리카 지역은 0.6%에 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통계는 100년 전인 1910년과 크게 다른 것으로, 당시 기독교인은 66.3%가 유럽에 거주하고 있었고 남북미 대륙에는 27.1%가 있었으며 아태 지역 4.5%, 사하라 사막 남부지역 1.4%였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은 0.7%로 100년 전보다 0.1%가 현재 오히려 줄었다. 이와 같은 통계는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어느 특정 대륙에 편중되지 않고 전세계로 확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퓨 리서치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이 위치해 있는 아시아 각국의 기독교인 통계를 보면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인도가 3,1850만명으로 세 번째로 많은 나라였으며 인도네시아 2,116만명, 호주 1,603만명, 한국 1,410만명, 베트남 703만명, 파푸아 뉴기니 680만명, 카작스탄 419만명, 버마 379만명 등이었다.
이번 발표에 앞서 퓨 리서치는 전세계적으로 무슬림 인구가 16억명이며 2030년까지 35% 가량 증가해 22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 통계를 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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