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입양아와 양부모, 가족들을 위한 ‘한국의 음력 설 잔치(Lunar New Year Celebration)’가 4일 맥클린 소재 와싱톤 한인교회(김영봉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와싱톤 한인교회와 한인 입양아 가족단체인 코리안 포커스(회장 마지 퍼샤이드)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70여 가정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김영봉 목사는 “한인 입양어린이와 가족들이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의 냄새, 한국의 맛과 멋, 문화를 느끼며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마지 퍼샤이드 회장은 “매년 행사를 열어주고 있는 교회 측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을 알고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와싱톤 한인교회 무용단은 ‘아리랑’과 ‘경복궁 타령’에 맞춘 고전무용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힌 한인 입양자녀를 대동한 미국인 양부모들은 어린 자녀와 함께 한국설날의 유래를 동영상으로 배우고 한국음식을 먹어본 후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전통놀이 부스를 돌며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행사장에는 세배, 한국 전통혼례 체험장과 윷놀이, 제기차기, 종이접기, 탈 색칠하기, 용(Dragon)공작, 공기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코너도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만두 만들기’ 실습 부스와 불고기, 만두, 잡채, 김밥, 전통 떡, 과일 등으로 차려진 푸짐한 점심도 제공돼 명절분위기를 냈다.
행사는 한국 문화와 전통 체험을 통해 입양 어린이들과 한인 청소년들에게 나라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 고취, 미국인 부모들에게는 한국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딸을 낳아준 한국을 배우기 위해 4세 된 딸 에리카를 데리고 왔다는 애덤 샌더스(게이더스버그 거주)씨는 “ 한국 음식도 맛있고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도 훌륭하다. 어린 딸이 한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와싱톤 한인교회 복음 증거와 선교사역위원회 정순선 국내 선교부장을 비롯 클리프 리, 켄 강, 유한수(마셜고 9), 유하나(킬머중 7)양 등 100여명이 자원봉사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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