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수정 계약을 추진, 팀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잡아둘 가능성을 비췄다. 하지만 매닝은 19개월 동안 3차례가 아닌 4차례나 목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올해도 뛴다는 보장이 없다는 소문이 술렁이기 시작해 이 또한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짐 어세이 콜츠 구단주는 14일 지역 신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의 마이크 샤펠 기자와 인터뷰에서 “매닝이 원하면 여기에 남는 게 가능하다. 그가 돌아와 우리 팀에서 커리어를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가 돌아와 주길 원하지만 몸 상태와 위험부담을 감안한 계약에 새로 합의하는 등 구단의 입장도 생각해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팀에 남게 해주겠지만 예전과 같은 연봉은 줄 수 없다는 이야기다.
35세인 매닝은 목 수술 후 회복이 더뎌 지난 시즌 전체를 건너뛰었는데 정확하게 몇 번이나 수술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콜츠는 그 결과 2승14패로 리그 전체 꼴찌까지 추락, 오는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권에 당첨됐다. 때마침 올해 드래프트에는 매닝 이후 최고 대어 쿼터백이라는 앤드루 럭(스탠포드)이 나와 콜츠는 구태여 2,800만달러 보너스를 주고 올해 뛴다는 보장도 없는 선수(매닝)의 계약을 연장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하지만 매닝에 대한 ‘의리론’도 만만치 않다. 매닝은 4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선수로 콜츠를 한 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포함, 11차례나 플레이오프 무대로 끌어올린 공이 크기 때문이다. 콜츠는 매닝을 전체 1번으로 지명한 후 8번이나 12승 이상 거두는 등 합계 141승67패를 기록했다.
매닝이 계약 수정에 합의하고 콜츠에 남을지, 아니면 양보하지 않고 프리에이전트로 풀릴 방법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드라인은 3월8일이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