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32강전서 각각 아약스-포르투에 승리
▶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 확보…맨U 박지성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2-0으로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6강전 진출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해 유로파리그로 밀려난 맨U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로파리그 2라운드(32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애슐리 영과 하비에어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홈팀 아약스를 2-0으로 제압했다. PSV 아인트호벤을 떠난 뒤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복귀한 맨U의 박지성은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로써 맨U는 다음 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홈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져도 16강에 오르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바젤에 패하는 바람에 충격적으로 16강행이 좌절된 뒤 생소한 유로파리그 무대에 나선 맨U는 이날 ‘꿩 대신 닭’이라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웨인 루니와 에르난데스를 투톱으로 하는 베스트 멤버를 내세워 아약스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값진 원정승을 따냈다. 유럽무대에서 처음으로 맨U와 만난 아약스는 철통수비를 구축하고 빠른 역습으로 수차례 맨U 골문을 위협하며 만만치 않게 맞섰고 결국 전반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마쳤다. 하지만 맨U는 후반들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14분만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나니의 오른쪽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반대쪽에 있던 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맨U는 계속해서 아약스를 압박한 끝에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루니의 패스를받은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약스는 후반 45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미라렘 술래이나미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바람에 영패를 면할 기회를 놓쳤다.
한편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로 온 맨체스터 시티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포르투(포르투갈)와의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포르투의 실베스타 바렐라에 선취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10분 포르투 수비수 알바로 페레이라의 자책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39분 교체멤버 서지오 아게로가 역전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선 포르투 팬들이 맨시티의 흑인선수 마리오 발로텔리와 야야 투레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가하는 불상사가 벌어져 맨시티가 UEFA가 정식으로 항의를 제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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