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뉴욕시 사망률 통계
▶ 45-64세 한인사망률 24.2%...중국인의 1.6배
한인 중·장년층의 사망률이 뉴욕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2010년도 뉴욕시 사망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국태생 사망자 306명 가운데 45~64세 사이에 숨진 한인은 총 74명으로 24.2%의 사망률을 기록했다.이는 같은 기간 사망한 뉴욕시 전체 45~64세 사망률 21.9%보다 2.3% 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아시안계 18.4%, ▶백인계 21.5%, ▶히스패닉계 22.9% 등 인종별로도 각각 2~6% 포인트 앞서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의 45~64세 사망률(15.0%) 보다는 무려 9.2%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인 중장년층들의 건강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반영했다.
한인들의 연령대별 사망자는 65~74세가 23.6%(72명)으로 가장 많았고, 85세 이상 23.3%(71명), 75~84세 21.3%(65명), 55~64세 13.5%(41명), 45~54세 10.9%(33명), 35~44세 5.3%(16명), 25~34세 1.4%(4명), 15~24세 0.7%(2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한인 중장년층의 사망률이 높은 것과 관련 “가정과 직장 또는 사업에서 가장 완벽함을 요구받는 40~60대 시기에는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이 많아 건강적신호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한인들은 제때 병원을 찾지 않는 등 타인종에 비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짙다”고 진단했다.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사망원인을 보면 ▶악성종양(암)이 전체 사망자 중 29.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심장질환 27.7% ▶독감 및 폐렴 5.8% ▶뇌혈관 질환 5.4% ▶당뇨 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뉴욕시 사망자를 출신국가별로 보면 한인은 중국 1,769명 다음으로 아시아계 국가들 중에는 두 번째로 많았으며, 전체 26개국 가운데는 16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퀸즈 220명, 브롱스 18명, 맨하탄 16명, 스태튼아일랜드 13명, 브루클린 12명 등으로 나타났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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