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위기에 있는 중국 내 30여명의 탈북자들의 구출을 호소하기 위해 미주탈북자선교회가 20일부터 시위에 나섰다.
마영애 대표는 20일 전화통화에서 “돌아가면 처형당할 수밖에 없는 탈북자들의 위급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연쇄 시위를 시작했다”며 “천안함 폭침 사건, 김일성 생일 100주년 호화 잔치 등 규탄할 일이 많아 4월15일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건너간 탈북자 24명이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억류돼 강제송환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5명의 다른 탈북자들은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추가로 체포돼 북송 위기에 있다.
탈북자선교회는 앞으로 뉴욕 거주 탈북자나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얻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유엔본부 앞에서 일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마 대표는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여줘 힘이 된다”며 아직 추운 날씨지만 탈북자들의 인권 상황과 북한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기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성금을 모아줬던 ‘꽃제비’ 소년 김 모 군은 끝내 동상과 화상을 입은 두 발을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 씨는 “소년을 돌봐왔던 한국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가 김 군이 현지 의료진에 의해 수술을 받았다고 전해왔다”며 “조만간 한국이나 미국으로 올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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