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WAKS·회장 이승민) 이사회가 24일 3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심재세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장 선거는 이내원 이사장 대행이 건강을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혀 실시됐으며 단독 후보로 추천된 심재세 이사가 만장일치로 차기 이사장이 됐다.
이로써 지난 해 8월 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의 분열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문형 전 이사장이 사임한 뒤 이내원 이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이사회는 6개월만에 정상화됐다.
이내원 전 이사장 대행은 심 이사장을 후보로 직접 추천하면서 “협의회가 분열의 와중에 있을 때 심 이사장은 항상 원칙에 충실했다”고 소개했다.
심 이사장은 “워싱턴 한인사회가 통합 분위기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한국학교 협의회가 그렇지 못한 것은 시류를 역행하는 일”이라며 협의회 발전을 위해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7년 도미한 후 코이노스한국학교 교장을 4년간 맡았던 심 이사장은 한국에서 동국제강에 근무했고 서진산업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7월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와 관련 이승민 회장은 “NAKS 지원금과 자체 경비 등 6만여달러가 필요하다”며 음악회, 골프대회, 바자 등 다양한 방2법으로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사들은 후원회를 조직해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며 심 이사장이 임원진을 확정하는 대로 후원회 조직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이내원 이사장은 “학술대회는 한국학교만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에 관련되는 역사적인 행사인 만큼 동포사회 유지들이 많이 참여하는 특별 후원회 성격을 띠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대영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 함미리 재무는 작년 여름에 열린 골프대회 이익금 1만4,674.15달러 등의 수입에서 WAKS 운영비 4,000달러 등의 지출을 뺀 7,233.59달러의 잔액을 보고했다.
또 이내원 전 이사장 대행은 은퇴한 한국학교들과의 통합 노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중도적 입장의 전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을 수도권지역한국학교협의회(CAKS) 측이 맡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방안을 놓고 타협을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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