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 지도자들이 4월5일(목) 윌리엄스버그로 결집한다.
이날 개최되는 ‘윌리엄스버그 파러리(Williamsburg Pottery)’의 확장 개장식을 계기로 한인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 도자기 공장은 버지니아의 명물로 한인 여성인 김향주(미국명 멀로니 김)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마이클 권 버지니아한인회 수석부회장,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등 한인 30명은 2일 낮 우래옥에서 모임을 갖고 다음달 5일 열리는 윌리엄스버그 파러리 개장식에 대거 참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장식에 밥 맥도넬 주지사, 빌 볼링 부지사를 비롯해 버지니아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성장한 한인사회의 위상과 정치력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지미 리 버지니아 주 상무차관은 “한인이 운영하는 윌리엄스 파러리의 그랜드 오프닝에는 주지사 등 버지니아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다”며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성장한 모습과 단합된 힘, 정치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롤드 변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이사장은 “한인들은 베트남과 인도 사람들에 비해 정치력이 너무 미약하다”며 “조직적으로 정치력을 결집할 필요성이 있으며 4월5일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한인들은 애난데일 지역에서 버스 1-2대로 단체 출발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버그 파러리’는 1938년 설립 이후 미국의 민속촌인 윌리엄스버그를 방문하는 연 500만 명의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찾는 도자기 공장. 직원이 500명에 이르는 이 도자기 회사에서는 미국 청교도 풍의 전통 도자기를 재현한 독특한 제품들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총 공사비 2천만 달러가 들어가는 재개발 공사에 착공했으며 유럽풍의 고급 식당가와 카페, 라이브 뮤직센터가 함께 입점하는 상가로 변신하게 된다.
김향주 회장은 “한인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력을 갖추었지만 일만 하고 세금만 내는 소수민족이란 이미지가 있다”며 “우리들의 2세들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치고 4월5일에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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