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훼어팩스에 소재한 래니어 중학교(Lanier Middle School) 한인 학부모회가 한글로 된 도서를 기증받는 캠페인을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이 책들은 학교 내 약 20% 정도의 한인 학생들 가운데 아직 영어가 서툰 학교 내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교재료 사용되는 것들. 소수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 아래 래니어중학교 도서관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후원할 만큼 ‘한글 도서 기증 캠페인’은 중요한 프로젝트로 여겨지고 있다
션 캐머츠 래니어중학교 도서관장은 최근 학부모들이나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모국어에 능숙하면 외국어 습득도 더 수월한 사실에서 보듯 한국 학생들의 모국어 실력은 중요하다”며 “특히 영어가 아직 부족한 학생들은 친구들이 영어로 읽는 책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래니어중학교는 도서관 내에 한국어 교재 코너를 마련해 놓고 한글 도서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한국어 도서 코너 설립 캠페인을 촉발시킨 한인 학부모회의 목표는 우선 200여권의 중학생 필독 도서의 한글 번역본을 구하는 일.
PTA 간사로 일하고 있는 강영희 씨는 “도서를 직접 기증 받아도 좋고 금전적인 지원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래니어 중학교 내에 국한된 프로젝트이지만 2세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친다는 의미에서 한인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고 또 다른 학교로도 이 운동이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인학부모회가 탄생한 것은 작년 10월. 현재 20여명 정도가 매달 네 번째 목요일 저녁에 모이고 있다.
학부모회는 훼어팩스 카운티의 학부모 교육프로그램 ‘액티브 패런팅(Active Parenting)’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 모여 조직했다. 회장은 이광제 씨가 맡고 있다.
후원 문의 (703)405-3090 강영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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