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재외선거 투표가 이달 워싱턴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동시 실시된다. 워싱턴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4월11일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체제로 돌입했다.
워싱턴 선관위(위원장 정태희)는 1일 본보 등 주요 언론에 중앙선관위 명의의 선거공고를 내고 투표 일정과 대상, 준비물, 장소 및 기간 등을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위한 재외선거는 한국에 앞서 오는 28일(수)부터 4월2일(월)까지 6일간 실시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 일요일인 3월31일, 4월1일에도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장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선관위는 DC의 워싱턴 총영사관 외에도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한미과학협력센터도 투표장으로 검토 중이다. 투표장소는 오는 22일까지 중앙선관위나 외교통상부, 주미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투표할 자격이 주어지는 유권자는 지난해 11월13일부터 올 2월11일까지 실시된 재외유권자 등록에서 국외부재자 신고 또는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자에 해당된다.
투표는 투표소를 방문해 신분증명서를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 받은 후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는다. 영주권자를 비롯한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만 받으며 국외부재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동시에 받는다.
그 다음에는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1인의 후보자(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하나의 정당)를 선택해 해당 기표란에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한 다음 기표소를 나와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소에 갈 때는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워싱턴 선관위는 원활한 선거준비를 위해 투표용지 발급 기계의 점검, 시연을 마쳤다. 이 기계에서는 일일 최대 500여명의 투표용지가 출력된다 한다. 또 투표 사무원 교육과 실전 연습도 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정태희 선관위원장은 “오는 15일까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마친 선거인들에게 투표와 관련된 안내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첫 재외선거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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