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합창연합회 초청 해외2개 팀에 포함돼
18일 타코마중앙장로교회 등서 3차례 공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립합창단 가운데 하나인 안산시립합창단이 시애틀을 찾아 3차례 공연을 펼친다. 미국 합창지휘자연합회(ACDA)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시애틀 타운 홀 등에서 개최하는 ‘2012 서북미 컨퍼런스’에 특별 초청을 받았다.
ACDA는 매 홀수 해에는 전국 단위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해와 같은 짝수 해에는 전국을 7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애틀에서 열리는 올해 서북미 컨퍼런스에는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20여 유명 합창단이 출연하고, 해외에서 2개 팀이 특별 초청을 받아 특별 공연을 갖게 된다. 해외 특별 초청 2개의 팀 중 하나가 안산시립합창단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정상의 합창단으로 손꼽히는 독일의 수트트가르트 체임버 콰이어(지휘 베르니우스)이다.
한국 합창계는 안산시립합창단이 ACDA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은 것 자체가 한국 합창의 위상을 높여줄 뿐 아니라 한국적 합창의 진수를 보여줄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립합창단은 16일 오후 7시30분 미국 교회인 퓨알럽 연합감리교회(1919 W Pioneer Ave, Puyallup)에서 1차 공연을 갖고 18일 오전 10시30분 시애틀 타운홀(1119 8th Ave, Seattle)에서 컨퍼런스 특별연주회를 갖는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는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ㆍ8001 Pine St. S, Lakewood)에서 한인들을 위한 무료 연주회를 별도로 갖는다.
이화여대 박신화 교수가 지휘를 맡고 있는 안산시립합창단은 1996년 창설된 이후 2002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세계 합창심포지엄, 2006년 몬태나 국제합창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하며 한국 합창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해 6월에는 가톨릭 성지인 로마교황청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성베드로 성당에서 미사연주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산시립합창단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감미롭고 열정적인 합창뿐만 아니라 뮤지컬에 버금가는 공연으로 한국 최고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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