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 1년간 ‘영업’ 끝에 절도범 30명 체포
시애틀 경찰국이 킹 카운티 검찰 및 연방수사국(FBI)의 지원을 받아 약 1년간 위장 장물매입 업소를 운영한 끝에 30명의 범죄자와 900여 건의 장물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지난해 전국 보험범죄 조사국의 협조로 조지타운의 한 허름한 건물을 임대하고 담장공사 전문업체로 행세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무엇이든지 팔 물건이 있으면 우리가 구매자를 찾아주겠다”고 광고하는 한편 술집 등에 비즈니스 카드를 뿌렸다.
경찰국은 지난 5일 이 위장업소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제 검거작전을 벌여 그동안 자동차, 보트, 모터사이클, 크레딧카드 등을 판 102명 중 30명을 체포했다. 이들이 팔아달라고 부탁한 장물 중엔 총기류 27정과 군사용 C-4 폭탄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올리버 트위스트 작전’으로 불린 위장영업을 통해 300여 건의 범죄를 포착했다며 이 가운데 146건은 자동차 절도범으로 그 중 6명이 이미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경찰국은 통상적으로 연간 80~100건의 자동차 절도범을 체포해 기소하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이 30여년만에 처음 벌인 이번 작전을 지휘한 시애틀 경찰국의 짐 퓨겔 부국장은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지 않고 범인들이 제발로 걸어오게 하는 매우 기발한 작전인데다가 경찰인력도 6명으로 충분한 매우 경제적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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