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영어가 서툰 범죄 피해자들에게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법안(HB 1148)을 통과시키기 위해 적극 나섰다.
최정범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등 한인단체장들은 6일 애나폴리스에 열린 이 법안 청문회에 참석, 지지를 표시했다.
이 법안은 수잔 리 주하원의원이 상정한 것으로 영어가 서툰 범죄 피해자들에게도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의 약 20개 카운티에서는 이미 피해자에 대한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몽고메리, 하워드, 하트포드, 볼티모어 등 4개 카운티에서 실시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에는 히스패닉 단체들도 대거 참석, 한인들과 함께 지지를 표시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범죄자들에게만 주어진 통역 서비스가 피해자 측에도 제공돼 영어에 불편을 겪는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인 피해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최근에 강간 피해를 당한 베트남계 여성이 돈이 없어 통역을 못 구해 어려움을 당하면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 법안에 대해 주하원 법사위원회는 약 1주일 후 투표를 하게 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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