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성 위해 온두라스 항공기 사고 관련 보상 합의
교통사고 등 한인고객 많아…최근 시애틀사무소 이전
한인들과 친근한 시애틀의 한 로펌이 항공기 사고로 부상한 여성을 위해 175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찰스 허만 변호사가 자신의 큰딸인 캐서린 허만, 차녀인 라라 허만, 그리고 사위인 존 쇼비 변호사와 운영하는 ‘허만 쇼비 합동법률사무소’이다. 역시 가족인 줄리 황씨가 함께 근무하며 각종 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애틀 한인들을 한국어로 대변해주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을 비롯해 대형 항공기 사고에서도 수천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내 명성이 자자한 허만 쇼비 로펌이 이번에 또다시 승소를 거둔 사고는 1983년 8월30일 중미에 있는 온두라스 수도인 케구시갈파 톤콘틴 공항에서 발생했던 TACA 여객기 항공기 충돌사고.
당시 LA를 출발해 산 살바도르를 경유, 목적지인 테구시갈파에 도착한 여객기는 착륙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20m 높이의 둑을 무너뜨리고 공항 주변도로로 넘어가 승용차등과 충돌하면서 기체가 3조각이 났다. 이 사고로 해리 부라우티감 당시 중미은행 총재 등 모두 5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
허만 쇼비 로펌은 당시 사고로 부상을 당한 루베니아 보닐라-말도나도라는 여성으로부터 수임을 받아 중미 최대항공사인 TACA와 법정 싸움을 벌여왔다. 찰스 허만 변호사는 사위인 쇼비 변호사와 팀을 이뤄 당시 전세계 주요 국제공항 가운데 활주로 길이가 가장 짧고 이날 바람이 부는데도 조종사가 활주로 끝 2/3 지점에 너무 빨리 착륙해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를 밝혀냈다. 이로 인해 TACA 항공사측은 결국 뇌진탕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고 있는 부베니아씨에게 17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승복했다.
허만 쇼비 로펌은 이에 앞서 1983년 9월1일 항로를 이탈한 KAL 007기를 당시 소련 미그 전투기가 격추시켜 269명을 숨지게 했던 사건과 관련, 당시 한국 피해자 89명을 대신해 8,3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이끌어내 명성을 쌓기도 했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사고 당시에도 피해자들을 대신해 6,1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보상금을 받아냈다. 이 밖에도 2002년 발생한 중국항공사 대만해협 폭발사고나 한국 김해공항 근처에서 발생했던 에어 차이나 항공기 충돌사고 등의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승소를 거두기도 했다.
찰스 허만 변호사는 “완전한 팀웍을 갖춘 허만 쇼비 로펌은 대형 항공사나 보험사를 상대로 명확한 증거 등을 제시해 승소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소송을 하기에 너무 적거나, 너무 큰 항공기나 교통사고, 혹은 각종 형사 사건은 없는 만큼 억울한 일이 있으면 많이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허만 쇼비 로펌은 최근 한인들에게 보다 쾌적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시애틀 사무소를 우와지마야 인근(505 5th Ave S. #630, Seattle, WA 98104)으로 이전했다.
상담 전화: (206)409-4611, (253)20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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