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애난데일 일대 한인 식당들을 다니며 푼돈을 빌려달라고 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피해 업소에 따르면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노인은 자신이 조지 워싱턴대 교수 였지만 현재는 일을 못해 고생하고 있다며 동정심을 유발한 뒤 종업원들로부터 현금을 빌려간 뒤 자취를 감추었다.
이 노인에게 돈을 준 종업원은 “처음에는 사정이 딱한 것 같아 100달러를 빌려줬는데, 그 후 또다시 찾아와 50달러를 빌려 달라고 해 지갑에 있는 20달러를 준 적 있다”며 “두번째 빌려달라고 할 때에는 마치 맡겨둔 자기 돈을 달라고 하는 것처럼 당당해 뭔가 이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메릴랜드대 한인학생들 사이에서 푼돈을 빌리며 돌아다니는 한인 노인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본보 12월1일자 A4면>.
당시 이 노인을 도와줬던 한인 학생들은 “이 노인이 마치 나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돈을 빌리고 돌아다닌다거나 수년전부터 버스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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